[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5일부터 해외 어디서든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제공해온 일반전화와 무료전화앱,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에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과 일본 등 아시아에서 활용도가 높은 '라인'을 추가해 시범 오픈한다고 밝혔다.
무료전화앱으로 전화하면 국제 전화비용 부담 없이 해외에서 영사콜센터로 통화가 가능하며, 향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가되는 '위챗', '라인'과 함께 기존 카카오톡까지 3가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영사콜센터 상담관과 채팅을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 DB] |
시범 서비스 기간 중에는 서비스상의 불편사항이나 오류를 점검하고 시정할 예정이다. 무료전화앱은 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에서 '영사콜센터' 검색 후 설치 가능하다.
여기에 중국 등 카카오톡이 잘 되지 않는 지역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위챗'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어느 나라에서든 불편 없이 영사콜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위챗 서비스는 위챗 검색창에 'KoreaMofa1'로 검색해 미니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라인'은 재외국민 및 여행객이 많은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로, 해당 지역 재외국민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영사콜센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역시 라인 검색창에서 '영사콜센터'로 검색해 공식 계정에 친구추가하면 상담이 가능해진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사건·사고 등 위기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유선전화, 무료전화앱, 사회관계망서비스 상담 등 신고방법에 상관없이 신고자 스마트폰 위치 정보(GPS)를 이용해 '위치기반 상담'이 가능하며, 긴급상황 시 관할 공관과 공유해 실시간 협력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여행객은 해당 국가 입국 시 해외로밍 안전문자를 전송받게 되는데 앞으로는 재외국민도 우리 재외공관에 현지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해당 통신사를 통한 안전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안전문자 전송을 통해 재난지역 현지 상황에 맞춰 재외국민에 대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안전 확보 및 상황 대처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05년 4월 개소한 영사콜센터는 지금까지 대형 재난과 사건·사고 처리를 비롯해 총 381만 건의 영사민원 상담을 처리(2021년 1월~10월, 18만 건 상담)하는 등 지난 16년간 우리 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영사콜센터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4200만 건에 이르는 해외로밍 안전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영사콜센터는 해외 여행객과 재외국민보호를 위해 2단계에 걸친 차세대 상담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영사콜센터 접근성과 상담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재외국민보호 시스템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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