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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령층 추가접종 간격 4개월로 단축…30세 미만에 '화이자' 권고

기사등록 : 2021-11-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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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군인 등 우선접종군 5개월로 단축
"접종효과 감소…확진·중증 선제적 대비"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방역당국이 현재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추가접종 간격을 줄였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완료 후 추가접종까지 간격을 4개월로, 50대와 군인 등 우선접종직업군의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 뒤로 단축 조정했다.

고위험군 대상으로 돌파 감염이 급증하자 추가접종을 확대 실시해 신규 확진·중증환자 발생에 대응하고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동절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가 접종 보완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16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보고·공유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사진=뉴스핌DB] 2021.11.13 nulcheon@newspim.com

방역당국이 백신 종류별 접종 완료 후 시간 경과에 따른 항체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5개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군은 2차 접종 후 3개월까지 항체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시간 경과에 따라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고령층은 기본 접종 완료 후 4개월 뒤부터 돌파 감염 발생이 확실하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10만 명당 돌파 감염 발생률은 60대가 150.1명, 70대 153명, 80대 이상 183.4명으로 전 연령(99.2명)에 비해 매우 높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 의료진 등은 이날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요양시설과 사회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을 협의해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예약을 실시하고 12월6일 이후 원하는 날을 선택해 추가 접종할 수 있다. 사전 예약 대상자에게는 개별 문자 안내가 간다. 잔여 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이달 22일부터 가능하다.

추가접종 기간 단축으로 올 추가접종 대상은 약 1378만 명으로 확대됐다. 기존 6개월 간격 때보다 819만 명이 증가했다. 당국은 30세 미만 연령층에게 모더나 백신접종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방침이다. 유럽 일부국가에서 모더나 백신의 심근염·심낭염 발생확률이 화이자보다 높아 30세 미만에 모더나 백신접종을 제한, 방역당국도 선제 조치한 것이다.

이미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 연령층은 2차 접종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추가접종에서는 모더나 백신 용량이 절반만 사용되므로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은 오는 30일까지, 2차 접종은 12월31일까지만 시행하고 사용을 종료한다. 이 백신은 올 2월24일 국내 첫 도입돼 상반기 주요 접종 백신이었으나 점차 접종건수가 줄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하고 8주가 지나 2차 접종 시기가 왔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사용이 종료됐다면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 가능하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매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위험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 비율,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고위험군 추가접종률 등 17개 지표를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지표를 매주 평가하고 4주간의 단계평가 이후 일상 회복의 다음 단계로 이행 여부 결정한다. 당국은 이 평가지표와 별개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해 종합 위험도, 주요 위험요인, 비상계획 실시 여부·조치사항을 즉시 논의해 나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사망이 요양병원 등 고위험시설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고위험군에서의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추가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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