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매년 발표하는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북한을 2 연속 포함시켰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을 포함한 10개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다면서 이들 나라들은 "종교자유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이며 심각한 침해에 가담하고 묵인해왔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에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중국과 미얀마, 에리트레아, 이란, 파키스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다. 북한은 2001년 이후 매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겠다는 약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 너무 많은 곳에서 우리는 정부들이 단순히 신앙에 따라 산다는 이유로 개인을 괴롭히고 체포하며, 위협과 감금, 또 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들 10개국 이외에 알제리와 코모로, 쿠바, 니카라과를 '특별감시대상'으로 지정했고, 알샤바브와 보코하람, 후티반군과 탈레반 등을 '특별우려단체'로 지목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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