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오리 농장에서 이달 여섯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들에서는 모두 방역상 취약점이 발견된만큼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나주 육용오리 농장 방역대 3km 농장에 대해 실시한 강화된 정기 정밀검사 중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AI 의심축이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세종시 충광농원 긴급방역 모습 [사진=세종시] 2021.01.06 goongeen@newspim.com |
해당 농장은 지난 11일 고병원성AI 확진된 나주 육용오리 농가와 1.3km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부터 이동제한 조치 중으로 약 3만1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AI 발생농장과 최근 발생농장 역학조사 결과, 방역·소독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차량 또는 사람이 출입한 사례 등 방역상 취약점이 발견돼 방역기준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중수본은 지난 17일 가금 사육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강화된 방역기준을 공고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시행한다.
중수본은 강화된 방역기준을 집중 지도·홍보하고, 63개 점검반 125명을 통해 위반사항을 지속 확인 후 위반 시 엄중 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에서는 농장 소독·방역시설의 미흡사항을 신속히 보완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사육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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