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제15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이가 행복한 사회가 어른도 행복한 사회"라며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11.09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사람은 가장 천천히 성장하는 동물이다. 걷기까지 적어도 1년, 뇌가 완전히 자라기까지 10년 넘는 세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는 이 기간에 어른들의 행동을 따라하고 익히며 사회구성원이 돼간다. 부모 역시 아이를 키우며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되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통해 사랑을 키워간다"며 "모두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별한 존재가 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도, 함부로 할 수도 없다.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면서 지난 1월 63년만의 민법 친권자 징계권 조항 폐지, 3월 학대행위 의심자로부터 피해아동을 보호하는 '즉각분리제도' 시행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긍정 양육 129원칙'을 선포한다"며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일은 유엔아동권리협약 비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아이를 아끼고 존중하는 일은 곧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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