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택배기사에게 실시간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250개를 택배기사, 대리점장, 임직원에게 배포하고 연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택배기사의 실시간 건강현황 데이터와 과거 건강검진 결과를 인공지능(AI) 이상탐지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건강 이상 징후를 택배기사와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진 직원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 [사진=한진] |
시범운영은 택배기사 앱을 통해 신청자를 모집했다.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의 근무자 등 지역별 택배기사에게 균등하게 배분한 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전 택배 종사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워치가 착용자의 심박, 체온, 혈압, 산소포화도, 활동량, 수면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건강상태 분석·평가가 가능하다. 심박수, 혈압에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택배기사와 소속 대리점장에 동시에 알림돼 휴식, 병원 진단 권유 등 선제적인 건강관리가 진행된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자동화 설비 확대 등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디바이스 도입으로 택배기사 과로 예방과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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