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이송로봇, 로봇팔, 자동분류기 등 자동화 로봇·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물류센터 제어시스템(WCS)'을 전국 물류센터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이 도입한 WCS는 CJ대한통운의 TES물류기술연구소와 정보전략팀의 협업으로 자체개발했다. 지난 7월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정노선이송 로봇(AGV)이 선반랙과 주문박스를 작업자에게 이송시켜 피킹, 검수, 포장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의 모습 [사진=CJ대한통운]

WCS는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중추신경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 중구 소재 A사에 B상품 3개 배송' 같은 오더정보는 '물류센터 관리시스템(WMS)에서 송출돼 WCS로 가장 먼저 보내진다. WCS는 정보를 식별해 여러 물류설비에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자동화 설비를 동시에 운영해야 하는 제어시스템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 WCS를 통해 자동화 전 과정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WCS에 사용되는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통해 자동화 설비와의 호환성을 높이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류상천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상무는 "물류업계는 대규모 인력에 의존했던 노동집약, 경험집약 구조에서 벗어나 자동화 로봇과 설비를 활용한 효율적인 물류전략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사를 넘어서는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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