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 8월 대권 도전을 위해 사퇴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7억48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43억1200여만원을 신고했다. 현직 고위공무원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가장 많은 158억9000여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임용됐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59명에 대한 재산 등록사항을 26일 관보에 게재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원희룡 전 제주지사 2021.11.03 kh10890@newspim.com |
원 전 지사는 기존보다 2억1314만원 줄어든 17억489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모친 명의의 토지로 4억9342만원, 배우자와 모친 명의의 건물로 11억235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원 전 지사 명의로 2억5348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4억1472만원 등을 신고했다. 다만 선거 정치자금 명목으로 대출이 1억5840만원이 늘었다.
은 전 위원장은 기존 신고액보다 3억9045만원 늘어난 43억129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우선 본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으로 8500만원, 본인 명의로 된 서초구 잠원동 현대아파트는 기존보다 1억5800만원 늘어난 13억91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논현구 근린생활시설은 10억4909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예금은 은 전 위원장 명으로 6억4170만원, 배우자 명의로 8억4849만원, 장남 명의로 1억1525만원, 차남 명의로 161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가 임대보증금으로 총 6억8412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현직 고위공직자 중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가장 많은 158억9433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어 이원희 한경대학 부총장이 98억6907만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4억6886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홍의락 대구광역시 전 경제부시장이 가장 많은 43억7329만원을 신고했고, 은 전 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전 이사장은 41억8119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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