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찰이 유명 대학병원에서 제약사로 환자정보를 유출한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이르면 12월 초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9일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병명 등 개인정보를 제악사에 유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신촌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고대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 직원과 법인에 대한 수사를 12월 초나 중순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10.27 rai@newspim.com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실적 증빙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은 사안으로, 병원 관계자와 제약회사 직원 100여명을 수사한 상태"라며 "12월 초나 중순까지는 송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한 제약사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하던 중 환자 정보 유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에서는 환자 이름과 처방전 등 10만건 넘는 정보가 제약사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톨릭대학교 소속 여러 병원도 2018년부터 지속해 환자 정보 수만 건이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