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현재 식량부족 등 심각한 인도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기구를 통해 3200만불(약 382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 중인 국제연합(유엔) 기구를 통해 ▲식량, 국내피난민 보호, 기초보건 등 긴급한 분야 위주로 지원하고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 및 여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벨리카 크라두샤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보스니아의 벨리카 크라두샤의 수용소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주민들이 음식을 배급 받고 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촬영됐다. 2021.10.15 kckim100@newspim.com |
또한 "이란 및 파키스탄 내 아프간 난민에 대해서도 ▲식량 ▲기초보건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아프간 인구의 95%가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2022년 중 아프간 인구의 97%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우려가 경고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지원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아프가니스탄의 인도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기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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