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늘부터 한달간 심야시간 혼잡지역인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3개 노선이 신설되고 기존 노선에도 차량이 추가 투입돼 배차간격이 단축된다.
택시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강남, 홍대, 종로 3곳에는 금요일 밤마다 택시조합과 협력해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운영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2.01 peterbreak22@newspim.com |
서울시는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버스와 택시를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안전한 귀가와 이동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올빼미버스는 오늘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노선 신설과 차량 추가 투입을 통해 기존 9개 노선, 총 72대에서 12개 노선, 총 95대로 확대 운행한다.
신설되는 3개 노선은 ▴N840(남태령역~사당역~강남역~이태원) ▴N852(신림동~사당역~강남역~건국대) ▴N876(은평공영차고지~홍대입구역~영등포역)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일‧월요일 제외)까지 주 5일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노선과 동일한 2150원, 배차간격은 노선별로 약 35~45분이다.
기존에 운행 중인 9개 노선 중 8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에는 총 13대 버스(노선별 1~2대)를 추가 투입한다. 배차간격이 5분 이상 단축돼 추운 날씨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에도 나선다.
개인택시 3부제 일시해제로 일일 2만명을 추가로 수송에 이어 택시업계와 함께 12월 한달간 승차난이 가장 심한 금요일 밤(23~1시) 강남역(지오다노 앞), 홍대입구(ABC마트 앞), 종로(젊음의 거리 앞) 3곳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운영한다.
법인‧개인조합이 각 승차대를 전담하고 소속 택시에 자체적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공급 확대를 유도한다. 택시업계와 서울시 직원으로 구성된 총 160명 규모의 '승차지원단'이 현장에 배치돼 새치기 등 질서 유지와 승차거부 관리 등에 나선다.
개인조합(강남‧종로 전담)의 경우 강남과 종로에 일평균 80대씩, 총 640대의 소속차량을 동원해 원활한 시민 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말연시가 맞물려 시민들이 택시 승차를 비롯한 심야 교통난을 겪고 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빼미버스를 확대 운행하고 택시업계와 협력해 심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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