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등의 3000여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61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속가능경영 유공자 시상식 행사를 열고 ESG 경영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과 함께 그동안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해온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공시 의무 등 ESG 규율 강화, 기업 평가와 투자기준, 공급망 실사 등에 있어 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K-ESG 가이드라인 구성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2.01 fedor01@newspim.com |
국·내외 600여개 이상의 평가지표가 존재하지만 평가기관의 평가기준과 결과도출 방식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공개하지 않고 있어 ESG 경영에 관심이 많은 기업도 어떻게 ESG 경영을 준비하고 평가에 대응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내외 주요 13개 평가기관 등의 3000여개 이상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하여 61개 ESG 이행과 평가의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했다. 관계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국내 ESG 평가기관에서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이드라인이 기존 평가기관뿐 아니라 신생 평가기관에서도 널리 활용돼 평가시장의 투명하고 성숙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글로벌 동향을 반영한 K-ESG 가이드라인 개정판을 1~2년 주기로 발간하고 업종별·기업 규모별 가이드라인도 내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은 "ESG를 중심으로 한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당면한 도전을 지혜롭게 대응하고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구상중인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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