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은 소형 택배 전담 분류인프라인 '이천 MP 허브터미널'의 자동화 설비 증축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이천 MP 허브터미널은 전국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소형택배 분류설비(MP, Multi Point)와 연계해 소형 택배를 전담으로 분류·중계하는 시설이다. 집화처 인근 서브터미널 내 MP를 통해 행낭 단위(20개)로 포장된 소형 택배를 이천 MP 허브터미널에서 분류한 뒤 최종 배송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방식이다.
CJ대한통운 이천 MP 허브터미널 모습 [사진=CJ대한통운] |
이번 증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배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는 인프라와 부지를 활용해 설비를 증축했기 때문에 중계 생산성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게 됐다. MP 허브터미널의 하루 처리능력은 기존 10만개에서 20만개로 두배 이상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새로운 설비에서 신선식품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주로 처리할 계획이다. 아이스박스는 일반 택배 상자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표면 마찰력이 높아 주요 허브터미널의 생산성을 떨어트리는 요인 중 하나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증축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전체적인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 획기적인 사례"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택배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ITS, 휠소터, MP와 같은 첨단 택배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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