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네이버는 지난해 자영업자 생존에 큰 타격을 가져온 코로나19의 맹위 속에서 자사 스마트스토어가 오프라인에 거점을 둔 자영업자 사업(SME)의 디지털 확장을 이끌고 한 단계 높은 성장에 기여한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최보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은 올해로 4번째 발간하는 'D-커머스 리포트 2021'에서 네이버의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와 '프로젝트 꽃'을 통한 SME 지원 프로그램의 디지털 확장 효과를 분석했다. 'D-커머스 리포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온라인 창업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해하고 판매자 후생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고 있다.
[사진 = 네이버] |
네이버는 47만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146개 전통 시장을 담아낸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산지직송과 지역명물, 가구공방, 수제화거리 등 오프라인 매장 약 3만여개가 입점한 쇼핑윈도 등을 통해 오프라인 SME 사업의 디지털 확장을 견인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갖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5.5%가 온·오프라인 사업 병행 후 매출 성장을 경험했다. 매출이 50% 이상 급증한 판매자도 16%에 달했다. 특히 팬데믹이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출은 평균 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온라인 매출 성장률은 평균 15%를 상회하며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확장이 오프라인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을 늘리는 SME도 증가했다. 전체 매출 중 오프라인 매출원에 90% 이상을 의존하는 판매자들의 비중은 지난 2018년 44%에서 올해 31%로 매년 감소했다. 반대로 온라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판매자들의 비중은 25%에서 32%로 점차 확대됐다.
아울러 설문 응답 SME의 80% 이상은 온라인 확장을 위한 첫 플랫폼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별과 연령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신규 고객을 확보한 SME도 90%에 이른다.
최 교수 연구팀은 '프로젝트 꽃'을 중심으로 한 SME 지원프로그램에서 네이버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 기술도구와 빠른정산, 수수료 지원 등도 판매자 매출 향상과 안정적인 온라인 확장 측면에서 효용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 중 스마트스토어의 상세페이지를 진단하거나 데이터 분석에 도움을 주는 1:1 맞춤 진단 무료 컨설팅 프로그램은 판매자의 매출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생활·건강 카테고리의 판매자 중 컨설팅을 받지 않은 업체는 매출이 약 15% 감소했으나 컨설팅에 참여한 SME는 이듬해 평균 278%의 월등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여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이끈 최보름 서울시립대 교수는 "팬데믹을 겪으며 사회의 당면 과제로 떠오른 '디지털 확장'이 자영업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구조에서 오프라인 SME의 필수 성장 요소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주체인 SME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네이버 서비스와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향후에도 많은 오프라인 SME들이 안정적인 디지털 사업 확장과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hw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