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이상현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조동연 신임 상임선대위원장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국민 판단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및 본부장인선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모든 정치 행위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짧게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영입 인사 및 선대위 본부장단 임명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02 leehs@newspim.com

김영진 선대위 총무본부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 발언 취지에 대해 "영입된 조동연 위원장이나 후보나 당대표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국민 시각에 맞춰 마음을 읽어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추가영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민주당이 가고자 하는 미래와 가치에 부합하고, 후보자가 추구하는 미래, 민생, 경제라는 큰 3대축에 맞는 분들이 계신다면 추가적으로 (영입)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일단 마음이 너무 무겁다. 개인인 사생활로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분명 느꼈을 것이고 분노를 느꼈을 텐데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 20~30년이 지난 뒤 아이들에게 더 당당하게 이야기 할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꿈이라는 어떤 도전을 할 기회조차 허락 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