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3일 지역 9개 종합병원장과 중환자실 병상 확보 논의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일 지역 9개 종합병원장과 중환자실 병상 확보 논의를 위한 긴급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대전시] 2021.12.03 gyun507@newspim.com |
이날 회의는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악화하는 등 의료체계 여력 한계가 왔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는 충남대병원과 대전보훈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대전성모병원,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 등 9개 병원장이 참석했다.
현재 대전 지역 코로나19 위증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 가동률은 82.1%다. 28개 보유 병상 중 23개가 사용 중.
이는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중단하는 '비상계획' 발동 기준 중 하나로 제시한 중환자실 가동률 75% 기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또 확진자 치료를 위해 확보한 8개 종합병원 277개 병상 중 218개가 가동 중으로, 전체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78.7%에 달한다.
최근 대전지역 요양병원 및 요양원을 중심으로 고령층의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일 기준 4개 요양병원에서 118명 확진자가 발생했고 2개 요양원에서 33명 확진자가 나와 사흘간 151명이나 집단감염됐다.
이날 긴급 대책을 통해 병상 추가 확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전담병원에 56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277 병상을 이달 말까지 333병상으로 늘린다는 방안이 논의됐다.
허 시장은 또 최대 500병상까지 예비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미활용 병상을 가동해 중증병상을 확충하는 등 각 병원들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또 심야시간 코로나19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적극적인 환자 수용도 당부했다.
허 시장은 "공공과 민간의료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환자 급증에 따른 추가 병상 확보의 신속한 이행과 응급환자 수용에 대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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