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에서 3명이 늘어 누적 9명이 됐다.
처음 확진된 인천의 한 교회 목사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출신 지인도 감염된 가운데 현재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만 411명에 이른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으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검사를 마치고 센터를 나서고 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16일까지 2주간 내국인 포함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조치를 시행한다. 2021.12.03 mironj19@newspim.com |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4일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가 3명이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감염자들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목사 부부의 지인으로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 A씨의 지인들이다.
앞서 국내에서는 인천 거주하는 40대 목사 부부에게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뒤를 이어 부부의 10대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장 유전체 검사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는 사실을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24일 목사 부부와 접촉한 뒤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직장을 다니고 지인을 만났다. 집 근처 치과, 마트, 식당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의 가족과 지인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틀 전인 지난달 28일 지역 교회가 개최한 400여명 규모의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들과 접촉한 교회 지인들 중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가 대폭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확진자들이 이용한 식당에 함께 있었던 50대 여성 등 4명도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돼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분석 중이다. 목사 부부의 아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기 전 등교한 초등학교의 재학생 730여명 등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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