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엔(UN)의 인도적지원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5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국제인도지원개요 2022' 보고서에 대북 지원 계획을 포함하지 않았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옌스 라에르케 인도주의업무조정국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접근이 어렵고 검증 가능한 새로운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북 지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엔은 여전히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직원들의 복귀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지난해에도 북한의 코로나19 관련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어려움 때문에 북한을 올해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 제외한 바 있다.
한편 유엔은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미얀마와 함께 심각한 식량 불안정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고 올 연말까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는 북한 내 최약 계층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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