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충청남도 천안 한 산란계 농장에서 이달 들어 아홉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됐다. 이에 정부는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전국 산란계 농장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중수본은 긴급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강화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2시부터 6일 새벽 2식까지 전국 가금 농장·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전국 일시이동중지(Standstill)를 발동했다.
AI 방역 현장 모습 [사진= 충청북도] 2021.11.03 baek3413@newspim.com |
이와 함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산란계 농장(전업농)에 대한 긴급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산란계 밀집단지 9곳과 특별관리지역인 16개 시·군 내 농장에 대해서는 6일부터 9일까지 집중 점검하고 전국 농장에 대한 점검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출입차량 2중 소독(고정식+고압분무)를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 계란 상차장소 방역관리,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 부출입구 및 축사 쪽문 폐쇄, 계란 상차장소에 대한 소독시설 구비·운영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한다.
또한 발생지역 주변 풍서천·곡교천 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차·광역방제기 등 600여대를 동원해 인근 농장과 주변 소하천·소류지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한다.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 9곳·특별관리지역 16개 시·군에 대한 소독도 강화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오염지역은 출입을 삼갈해 달라"며 "철새도래지뿐만 아니라, 농장 주변 소하천, 소류지, 농경지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하고 매일 집중 소독으로 오염원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검출 세부 현황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2.05 drago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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