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합류가 결정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만나 코로나19 확산 조기 수습 방안, 공약 개발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전 위원장과 윤 후보가 마주 앉은 건 선대위 인선을 위한 지난달 24일 만찬 이후 처음이자,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뒤 첫 만남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12.05 taehun02@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자신의 집무실을 둘러본 뒤 윤 후보와 1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와의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가 만나 "앞으로 공약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와 우니라가 당면한 현실에서 후보가 어떤 것에 가장 관심을 갖고 국민을 만나야 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며 "잘 알다시피 코로나 사태 악화로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안해 하시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사태가 내년 대선 이후까지 갈 지 모른다"며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가장 중요시할 과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부 사회 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코로나를) 조기에 수습할 것이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제정세 등을 봤을 때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지금 이런 상태로 가야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전환기를 맞이해서 글로벌한 경제 속에서 지금까지와 다른 전환을 이뤄갈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 대해서 공약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갈등을 보였던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의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그는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주의자, 김종인 전 위원장은 국가주의자인데 상충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무슨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자유주의자가 따로 있나"라며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은 쉽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시장주의를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태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게 국가"라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자유주의자, 국가주의자로 구분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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