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남에 GTX(수도권 광역 급행철도)를 조성하려면 10~12조원 이 들지만 전북에 2조원만 투자해도 지역이 확 달라진다"며 전북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5일 전북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 일정 마지막 날 장수군 장수시장을 찾아 즉석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장수=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 장수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05 sykim@newspim.com |
이어 "장수가 멀리 있어서 인구는 줄고 미래는 암울하고 어렵죠"라며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매타버스 일정에서 전북을 돌아보니 도민들이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북이 발전하도록 특별히 더 관심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은 대통령 선거 때 후보가 무주나 장수 같은 지역을 오기 어렵다고 하더라"며 "대선 후보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제가 전국을 빠짐 없이 다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들이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에 있을수록 더 힘들다. 그 어려움을 살펴보려고 한다"며 "국가의 역할은 잘 사는 사람 더 잘 살게, 못 사는 사람 더 못 살게 하는 게 아니고 함께 살도록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어 장수 군민들을 향해 "지방에 있다고 억울하지 않고, 전북이라고 억울하지 않고, 지역과 신분을 떠나 공정한 기회 누리고 있다고 믿어지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의 역량 개발 기회를 강조하며 청년들에게 소액이라도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공하지 못한 사회 초년병에게 돈 100만원의 가치와 성공한 40대에게 100만원의 가치는 다를 수밖에 없음을 예로 들며 청년 세대가 미래의 재산을 미리 당겨서 쓰면 인생 설계에서 훨씬 더 유익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앞서 전북 진안의 인삼상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즉석 연설을 통해 시골에 기본주택을 지어 농촌이 살 길을 찾겠다며 지방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무주로 이동해 지지자들과 사진 촬영 시간을 갖고 무주 맛집에서의 저녁 식사를 끝으로 전북 매타버스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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