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들을 향해 "반성과 쇄신을 주제로 우리 의원들께서 많은 것을 내려놓자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다시금 기대를 갖는 것 같다"며 당의 변화에 대해 호평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국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여해 민주당 선대위의 반성과 쇄신 그리고 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7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우리 의원들께서 백의종군 해주시겠다고 하며 많은 것을 내려놔주셨고 그에 따라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 기민한 당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각 시·도당 선대위와 함께 국민 눈높이에 발 맞춰 간다면 민주당에 대한 성원과 지지도는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수평적 협업도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중앙이 결정하고 지방이 집행하는 상명하달 식 구조는 한계에 다다랐다. 사회 전체가 수평적 네트워크로 바뀌어가고 있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계속해서 전국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신속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께선 민주당이 국민을 대리하는 일꾼의 모습을 갖추길 바란다"며 "주권자를 존중하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잘 찾아 신속한 성과를 내야만 일꾼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선대위의 '신속한' 움직임을 주문했다. 송 상임선대위원장은 "책임을 뜻하는 영단어 'Responsibility'의 어원은 '즉각 반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며 "국민의 가려운 곳, 아픈 곳에 신속하게 반응하고 수렴하는 능력이야 말로 이재명 선대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6일 출범한 윤석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를 거침없이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선대위에 검사 출신만 20명이 넘는다"며 "김건희 씨를 비롯한 가족 수사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윤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를 꼬집음과 동시에 검찰의 엄정한 중립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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