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화이자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의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의 아프리카보건연구소가 한 달 전에 2차 접종까지 마친 12명의 혈장 검체를 분석한 결과 중화항체 형성율이 최대 40배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알렉스 시걸 교수는 면역보호가 현저히 떨어졌다면서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은 오미크론 재감염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반면, 약 일 년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자연면역자의 오미크론 중화항체 형성 수준은 백신 접종자 보다 높았다.
이에 "부스터샷 접종이 감염 위험을 줄여줄 것이고 특히 중증 감염 위험도를 낮출 것이기 때문에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접종 완료자들이나 이전에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 논문은 아직 동료검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초기 연구이며, 시걸 교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롬버스의 한 드라이브스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는 여성. 2021.12.02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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