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을 정치적 전환기로 보고 안정적이고 세심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1.12.08 jsh@newspim.com |
홍 부총리는 "2022년은 우리 경제가 완전한 경기회복과 업그레이드된 새 성장궤도로 접어드는 희망찬 출발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내년 경제는 경기적, 정책적, 정치적 세 측면에서 전환기적 특징을 지닐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그는 "펜덱시트(Pandexit, 팬데믹+엑시트)에 따른 경제 정상화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복원력과 미래성장경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정책 정상화와 함께 신성장동력·디지털화・그린화·신양극화 극복 등 미래 정책아젠다 본격화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그는 "현 정부 국정 마무리+다음 정부 성장 모멘텀 이어가기'라는 정치적 전환기라는 점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세심한 경제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 논의 과정에서 최일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5가지 이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그는 "현 국내외 경제상화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내년도 글로벌 경제 및 우리 경제 여건∙리스크∙전망에 대한 판단, 내년 완전한 방역제어와 완전한 경제정상화를 위해 어떠한 최적 정책조합(Policy Mix)가 필요한가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부문의 버텨내기를 넘은 정상회복과 재도약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강구 중"이라며 "코로나 이후 벌어진 격차완화를 위한 안전망 보강 등 포용강화 방향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앞으로 분출될 글로벌 투자·수요를 어떻게 선점하고, 디지털화·그린전환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확보 할 것인지, 포스트코로나시대 기업 사업재편, 노동 공정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환경 변화에 근본적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수립 및 보완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이달 하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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