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공식 합류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들 입당에 "천군만마"라며 환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두 인사 입당식에서 "개혁 진보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의원을 향해선 "정치개혁 전도사이자 정치개혁 전문가"라며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의 정치가 가능하도록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채 전 의원에 대해선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라며 "시민운동과 정치활동을 통해 건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어내고 경제민주화를 위해 많은 실천을 해오신 분이다.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 실질적 경제민주화, 실체를 만들어낼 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감염병대응정책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09 kilroy023@newspim.com |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라며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얻어 합리적 실용주의에 기대 국민들의 고단한 삶에 진정 도움이 되는 정당이 되길 희망한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그는 "때로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의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이 후보가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더 많은 국민들에게 공감을 받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다음 정부가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인 세대 간 불신과 갈등, 성별갈등, 계급갈등, 이념갈등, 지역갈등 이런 것을 뛰어넘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꼭 만들어내야 한다. 국민통합의 길에 제가 조그만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유능하고 포용적이면서 더 믿을 수 있는 개혁 구심점으로 자리잡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채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채 전 의원은 "경제민주화에 하나도 관심이 없는 국민의힘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위원장을 모셨는데, 저는 말이 아닌 시민운동과 국회의원으로서 일관되게 실천하며 성과를 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김종인 위원장에게 김종인의 경제민주화와 채이배의 경제민주화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정말 좋은 말"이라며 "정치란 단순히 국민 표를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헛된 말을 해선 안 된다. 정치는 실천해야 한다"며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표 경제민주화'에 대해 "가짜 경제민주화"라며 "채 전 의원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실행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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