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상현 인턴기자 = 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채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제3지대' 출신으로서 당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레드팀'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다시 민주당에 돌아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 역시 김 전 의원에게 레드팀 역할을 당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4년동안 야당 입장에서 이번 정부 정책 문제점을 아프게 지적했다. (이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당내서 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채이배 전 국회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채이배, 김관영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0 leehs@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이 기득권 집단으로 바뀐 인상을 받았다"며 "당내에서 쓴소리를 마다치 않겠다. 민주당이 국민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탈바꿈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검찰 출신으로 아직은 사고가 경직돼 있지만,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실무를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채 전 의원은 경제민주화 정책 구체화에도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정한 경제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대기업만 성장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제민주화에 관심 없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로 앉힌 반면 이 후보는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에서 (저와) 같은 의지를 내비쳤다"며 이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후보와 함께) 당 내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과 지분을 공유하는 등 상생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두 인사를 소개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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