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CPTTPP 관련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해 조만간 관련 절차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CPTPP 가입을 위한 여론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유무역 협정으로, 일본이 주도해 캐나다·호주·브루나이·싱가포르·멕시코 등 총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대만이 CPTPP 가입을 신청하면서 정부는 전략적 측면에서 가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준비해왔다.
홍 부총리는 "그간 정부는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CPTPP 관련 국내제도 정비를 착실히 진행해왔다"며 "최근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경제질서 변화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더 이상 CPTPP 가입에 관한 정부부처간 논의에만 머물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08 yooksa@newspim.com |
이어 "경제적‧전략적 가치와 우리의 개방형 통상국가로서의 위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PTPP 가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과의 사회적 논의를 바탕으로 관련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또 "멕시코와 걸프경제협력이사회(GCC) 등 주요국과의 FTA 재개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의 대외경제 동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에 유례없던 상흔을 던져주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 기술 패권 경쟁 심화, 불확실성 상시화 등이 대표적 예"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측면에서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가동하고 법 제정을 통해 국가 핵심 전략 산업도 육성하는 등 선도 산업의 집중 육성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2년은 대선 등 정책적으로 변곡점이 있는 해"라며 "대외경제 부문 현안 대부분이 국제사회 사안인 만큼 내년 새정부 출범 전 마무리할 것은 마무리하고 추진돼야 할 사안은 잘 정리하여 차질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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