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코넥스에 상장한지 7년만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에 나섰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14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뉴미디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장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1.12.14 lovus23@newspim.com |
래몽래인은 2007년 설립된 국내 드라마·영화 제작사로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대표작으로는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거짓말의 거짓말', '산후조리원' 등이 있다. 한국 드라마 제작사업 1세대인 김동래 대표이사를 필두로 김사경 작가, 김태희 작가, 백철현 작가, 김정권 감독, 신윤석 감독 등 유명 작가 및 감독진 37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46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7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억9700만원으로 186.1%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217억4100만원, 영업이익 20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래몽래인은 다양한 IP(지식재산권) 라이브러리 구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자체 IP 개발뿐 아니라 위지윅스튜디오 등 관계사들과 IP를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IP라이브러리 보유하게 됨으로써 공동제작, 공동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OTT의 확대로 콘텐츠 제작사인 래몽래인에도 지속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은 2016년 233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 592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6.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OTT 시장 규모도 연평균 21.7%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래몽래인은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최대 156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IP 확보, 드라마를 포함한 콘텐츠 제작, 작가 계약 등 콘텐츠 기획·개발과 제작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10개 이상의 작품 제작을 추진한다. 또 국내외 OTT 콘텐츠 제작, 해외 K-드라마 프로젝트, 자체 IP 외부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회사는 이미 내년 6개의 신규 콘텐츠 방영을 준비 중이며, 국·내외 OTT 플랫폼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하는 등 유통 확대와 함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체 제작 편수 증가와 해외 시장, 뉴미디어 진출 가속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래몽래인의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000원이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12월 하순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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