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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허위 경력 18개, 결혼 후에도 기재...거짓 해명 반박"

기사등록 : 2021-12-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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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게임산업협회 확인 결과 명단 없어"
"공소시효 남은 사안에 대해 고발 검토할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건희씨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과 한국게임산업협회 임원 이력을 포함해 이력서에 18개의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 받은 수상자 명단과 게임산업협회 취임 인원 명단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김씨의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김씨가 윤 후보와의 결혼 이후에도 허위 경력을 기재했음을 문제 삼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권인숙, 서동용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서와 수상 경력에 대한 거짓 해명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15 leehs@newspim.com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도종환·권인숙·서동용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이어 2013년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도 수상 경력을 거짓으로 쓰거나 학력을 부풀려 기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 등은 안양대 이력서에 김씨가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 경력을 기재했지만 주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확인한 결과 수상자 명단에 김건희(또는 김명신)씨의 이름은 없었다고 했다.

이들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당시 대상은 ㈜캐릭터플랜(이동기, 양지혜)의 작품명 '해머보이망치'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 등은 안양대 이력서에 김씨가 기재한 학력 중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은 실제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이며 2000~2001년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 경력은 '영락여상 미술강사'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대상 특별상 수상 명단에도 김씨의 이름이 없었으며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의혹을 확인한 결과 당시 제출된 임원 명단 어디에도 김건희(또는 김명신)씨는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공개되거나 보도된 김건희씨의 이력서 가운데 학력, 경력, 수상 실적 등에서 제대로 된 이력서가 하나도 없다"며 "고의로 이력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결혼 전이든 후든 관계없이 제대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씨의 수원여대 이력서는 결혼전, 안양대 이력서는 윤 후보와 결혼 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허위 경력과 관련해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건은 당 차원의 고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씨의 18개 경력 허위 기재에 대해 18번에 걸쳐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캠프 대변인이나 제3자의 입을 통해 대변하지 말고 김씨 스스로 해명을 해서 국민들에게 명쾌하게 정리해주는 검증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씨의 허위 재직증명서를 최초로 공개하고 있다. 2021.12.15 sykim@newspim.com

안 의원은 김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 회사의 재직증명서를 최초로 공개하며 허위 기재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안 의원이 공개한 증명서에는 김씨가 2003년부터 근무한 것으로 기재돼있지만 실제 해당 회사의 설립 시기는 2004년이라는 주장이다.

안 의원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김씨가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고 답했다. 청문회를 복기해보면 윤 후보의 대답과 현재 부인을 두둔하는 답변이 계속 일치한다"며 "윤 후보가 가짜 인생을 두둔하는거 보면 도대체 어떤 사고를 가진 분일지 궁금하고, (사실을) 아직까지도 모르는 건지 여쭙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민주당 의원들은 앞으로 김씨가 2001년 한림성심대 시간강사로 재직했을 때부터 2014년 국민대 교원으로 임용됐을 때까지의 18개의 허위 경력 기재 사실을 파악해 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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