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영국증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포인트(0.26%) 오른 470.7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79포인트(0.15%) 상승한 1만5476.3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2.32포인트(0.47%) 뛴 6927.6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7.89포인트(0.66%) 빠진 7170.75에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는 연준이 40년래 최고치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완화하고 금리 경로를 안내할 것인가를 둘러싼 경계감 속에 약세를 보였다. 분석가들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정확한 영향이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시장의 변수로 떠오른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오안다의 수석 주식 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연말 연준의 최종 금리 결정을 기다리면서 주식 시장에서 관망세가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영국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은 11월에 10여년만에 최고치인 5.1%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내일 예정된 영란은행(BoE) 금리 결정 회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BoE가 곧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쪽에 베팅했다.
CMC 마켓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연준도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지만 영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BoE에 절대적인 재앙"이라며 "모든 의도와 목적에 따라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문제는 오미크론과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도 내일 회의를 열고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긴급 긴축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시장의 충격은 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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