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달 10일 취임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축하서한에 대해 약 한달 만에 감사하다는 답신을 보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야시 외무상이 지난 11~12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앞서 정 장관에게 보낸 답신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이 영국 리버풀 비틀스 스토리 뮤지엄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회의 리셉션에서 존 레논의 히트곡 '이매진'을 피아노로 연주하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 2021.12.12 [사진=영국 G7 사무국] |
이 당국자는 "답신에는 정 장관 축하 인사에 대해 감사한다는 표현과 한일 관계에 대한 일반적 내용이 있었다"고 귀띔했다.
앞서 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1일 G7 외교·개발장관회의 개막 전 리셉션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해 우호적 분위기에서 인사를 교환하고 환담을 가졌다.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직접 만나 대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에게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그 외 협력할 분야가 많은만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 입장을 개진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과 관련해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한일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긴밀히 협의·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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