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 겸 노동당 부부장의 공식 서열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전날 있었던 김정일 10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가한 간부들을 소개하며 김여정 부부장의 이름을 당 정치국 후보위원들보다 앞에 호명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주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해 헌화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1.12.18 oneway@newspim.com |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추모대회주석단에 나오시었다"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최룡해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조직비서인 조용원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며 내각총리인 김덕훈동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동지가 주석단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과 정부의 간부들인 리일환동지, 정상학동지, 오수용동지, 태형철동지, 김재룡동지, 오일정동지, 김영철동지, 정경택동지, 김여정동지, 김성남동지, 허철만동지, 박태덕동지, 김형식동지, 유진동지, 박명순동지, 리철만동지, 전현철동지, 박정근동지, 양승호동지, 주철규동지, 리선권동지, 우상철동지, 김영환동지와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과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된 5개년계획의 첫해 과업관철에서 모범적인 일군들과 공로자들이 주석단에 자리잡았다"고 김여정 부부장의 이름을 정치국 위원들인 리일환, 정상학, 오수용, 태형철, 김재룡, 오일정, 김영철, 정경택 다음으로 호명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당 중앙위원회 위원임에도 정치국 위원 맨 뒤, 정치국 후보위원 맨 앞에 호명됐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의 서열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김 부부장이 최근 정치국 위원이나 후보위원에 선출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신분으로 국무위원에 올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상에 걸맞는 직책이 부여된 것으로 보고있다"며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부장은 김정은의 대외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공개활동은 총 33회로 지난해 17회 대비 급증하고 있고 내치 보좌 역할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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