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지위 변동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이 확인한 김여정 부부장의 공식 직위는 당선전선동부 부부장 및 중앙위원회 위원 그리고 국무위원회의 위원"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0.19 yooksa@newspim.com |
이 대변인은 "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2월 17일 중앙추모대회에서 당정치국 위원과 후보 위원 사이에 도열하고 호명이 됐지만 같은 날 금수산궁전 참배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5열에서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김여정 부부장을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한 이래 현재까지 정치국 위원 또는 후보 위원으로 선거했다고 공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행사 등에서의 도열 위치 등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재 시점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서열 변동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12월 하순 개최 예정인 당 전원회의 등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노이 노딜 이후 숙청설이 돌았던 김혁철, 김성혜, 신혜영의 신상과 관련해 "확인해서는 드릴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해당 인사들은 북미회담, 남북회담 등의 특정 계기에 공개활동이 이루어져왔다"며 "통상적인 북한 매체의 보도나 주요 정치 행사 등에서 활동 여부가 식별되는 위치에 있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직위 변동 등을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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