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 한 해는 10대 최초로 'KPGA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19·CJ대한통운) 천하였다.
투어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의 기록을 써낸 김주형은 2021년 한 층 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10대로는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 [사진= KPGA] |
2021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준우승으로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이후 약 한 달 뒤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GC에서 열린 'SK 텔레콤'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즌 중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미국에서 열린 PGA투어 '더 CJ컵' 출전과 함께 콘페리투어 Q스쿨에도 응시했다.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김주형은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친 박상현을 5.54포인트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KPGA 대상 1위로 올라섰다. 7억5493만6305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주형은 생애 첫 '대상'과 함께 '상금왕'을 차지했다.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10대 선수가 획득한 것은 역시 김주형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등 꾸준한 활약을 증명해낼 수 있는 상들을 받아 행복하다. 돌이켜보면 거침없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있었던 만큼 1승만 한 것은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를 포함해 톱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주형은 "현재 위치에서 절대로 자만하지 않겠다. 항상 겸손하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KPGA 코리안투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2년째 국내서 뛰고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는 나뿐만 아니라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한 시즌 동안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대상 수상으로 인해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도 출전하게 됐다.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인 만큼 경험을 쌓기 보다는 저력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형은 11월28일 끝난 아시안투어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찬시창(대만)에 밀려 1타차 준우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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