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지자체

[종합] 중대본, 내달까지 병상 6944개 추가 확충…"확진자 1만5000명 감당"

기사등록 : 2021-12-22 12:1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준중증 1578개·중등증 5366개 확보
확진자 최대 1만5000명 발생 대비
병상운영 의료진 확보·지원책 마련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내년 1월까지 총 6944병상 추가 확충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의료체계의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다. 확진자 1만 명 대비 병상 확충 계획을 즉시 이행하는 동시에 하루 1만5000명의 확진자 발생 상황에도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2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일상회복 위기극복을 위한 추가병상 확충·운영계획 등에 대해 보고받고 이를 논의한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중증·준증증병상 1578병상, 중등증병상 5366병상 등 총 6944병상을 내년 1월까지 새로 확충한다. 재원 환자의 전원, 병상 구조 변경 등으로 인해 실제 운영까지는 최소 3주 정도 소요돼 내년 1월 중순부터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치료병상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가동률은 83.7%를 기록했다. 2021.11.24 kimkim@newspim.com

우선 앞서 시행된 행정명령을 신속히 이행해 2073병상(중증 158·준증증 189·중등증 1726)을 신속히 확보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추가 행정명령 조치를 통해 622병상(중증 414·준중증 208)을 확보키로 했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통해서도 499병상(중증 9·준중증 490)을 확보한다. 특수 병상의 경우도 감염병전담요양병원 650병상(중등증), 감염병전담정신병원은 100병상(중등증)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거점전담병원 역시 3000병상(중증300·준중증300·중등증 2400)을 추가 확보하고 거점전담병원 내 일부 병상을 투석·분만 등 특수병상으로 확보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 등 고위험환자의 신속한 입원을 지원한다. 생활치료센터는 대학교 기숙사 3개소·공공기관 연수원 등 3개소를 활용, 2412개 병상을 추가 확충하고 거점 생활치료센터 확보로 진료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재택치료 활성화를 위해선 관리의료기관과 단기·외래진료센터를 추가 확충해 치료 역량을 제고하고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보건소 외 행정인력 투입 확대·한시 인력 조기 채용으로 보건소의 업무 부담 경감을 추진한다.

병상확충과 함께 이를 운영할 약 1200명(의사 약 104명·간호사 등 약 1107명)의 의료인력 파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의사인력 지원을 위해 최소 필요인력 제외, 코로나19 진료 관련 군의관·공중보건의를 중환자 진료 병원에 배치할 방침이다.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도 중환자 전문교육 완료 즉시 중환자실에 투입(내년3월까지 256명), 빠른 치료를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499명으로 발표된 1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 위중증 환자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있다. 이날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포화 우려가 계속 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 추가 지정 등을 통해 670여개의 전담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63.6%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80.3%로 전담치료 병상 345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이 81개 남았다. 2021.11.19 kimkim@newspim.com

단기적 인력 파견보다 병원의 정규 의료인력이 확충될 수 있도록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병원에 파견된 의료인력의 파견 기간 종료 후에 해당 인력을 병원에서 자체 채용할 경우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고 병원에 지원되는 손실보상금을 활용해 의료인력에 대한 추가 수당을 지급하도록 독려한다. 의료기관 내 코로나 진료 의료인력에 대한 감염관리수당도 신설할 계획이다.

파견인력 관련 업무난이도에 따른 수당 차등화(병상수당 5만원 신설), 특별수당 신설(와상환자 치료 요양병원, 비수도권 중·소도시 병원 파견 일 10만원 범위 내) 등도 추진한다. 병상운용을 위해선 이동형 음압기·고유량산소치료기 등 기본 필요장비를 의료기관에 지원하고 장비조달·인력지원·의료기관 손실보상 등 병상확충 관련 예산확보도 재정당국과 신속 협의할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확진자 1만 명 발생에 대비한 병상 확충 계획은 즉시 이행을 실시해 1월 중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하루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도 감당 가능한 병상 확보 계획도 동시에 준비할 것"이라며 "범부처 병상확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계부처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