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2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2021년 증시를 한 주 남겨둔 가운데 미국에선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성탄절 전후로 증시가 뛰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미크론 공포가 다소 주춤하며 연초까지 본격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내 증시는 양도세 부과 대상자 확정을 앞두고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주주 확정 시점인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지 관심이다. 올해 배당을 받기 위한 배당기준일도 이날로 예정돼 있다.
◆ 미국 '산타랠리' 기대감↑... 고려할 변수는?
현지시간으로 23일 미국 S&P500 지수는 4725.7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주춤했던 증시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국면이다. 성탄절 전후부터 새해 연초까지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타랠리는 해마다 월별로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인 캘린더 효과의 하나"라며 "보통 연말장 종료 5일부터 이듬해 2일까지를 가리키지만 늦어진다면 1월 효과라는 옷으로 바꿔입고 나타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12월은 갑작스런 코로나19 변이 출현, FOMC 정례 회의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 수순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벤트였던 만큼 미국 증시의 경계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12월 FOMC 후유증에 대한 적응기간에서 벗어나며 연말까지 우호적인 4가지 변수를 바탕으로 산타 랠리가 반등 형태로 도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산타랠리를 앞두고 점검해야 할 변수는 크게 4가지다. △오미크론 확산 △FOMC후유증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효과 △휴먼 인프라 투자 법안 노이즈가 그것. 그는 "테이퍼링 가속화가 고물가 부담을 낮춰주는 요인이라는 점, 중국 LPR 인하는 시차를 두고 미국향 자금 유입 동인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 박스권 갇힌 코스피...양도세·배당 이슈 종료 앞둬
현재 국내 증시는 박스권에 갇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은 일반적으로 거래량 급감과 함께 좁은 거래 범위의 한산한 장세를 보이는 '북클로징' 국면을 연출한다"며 "2021년 마지막 주를 맞아 주식시장 횡보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높아진다. 김 연구원은 "주식시장에는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이상현상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1월의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11~12월에 대폭 출회된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물량이 연초에 재차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8일은 12월 결산법인의 주주명부 폐쇄일이다. 이날은 배당기준일이면서 동시에 세법상 대주주를 규정하는 시기다. 이에 따라 이주를 마지막으로 개인들의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연말에 새해 유망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말 한산한 장세를 2022년에 유망한 종목을 사 모으는 기회로 삼는 편이 좋을 것"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1월 CES와 관련해 자율주행, XR, 로봇, NFT 관련 게이밍(gaming, 게임을 하는 것) 주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