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민이 꼽은 내년 경제이슈 1위는 '생활물가'로 나타난 가운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원장 직무대행 유기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2년 주요 경제 이슈'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자료=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12.27 peterbreak22@newspim.com |
우선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응답 12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내년 서울시민의 경제 슈 1위는 '생활물가'(19.2%)로 나타났다.
다음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17.3%), '주택대출 및 가계 빚 증가'(9.8%), '한국 대선 결과'(8.3%), '소득 양극화'(6.1%),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라는 질문에 서울시민은 모든 경제 이슈 개선 전망 점수를 기준치(100)보다 낮게 줬다.
올해 대비 내년 경제 이슈 개선 전망은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매우 악화될 것' 0점, '다소 악화될 것' 50점, '그대로' 100점, '약간 개선될 것' 150점, '매우 개선될 것' 200점을 부여해 환산한다.
세부적으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92.4점, '소상공인 문제' 87.3점, '주식시장' 86.8점, '청년실업 및 고용' 85.1점, '가계소득' 83.6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 83.5점 등이다. 경제 이슈 모두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95.3으로 전분기 대비 2.1p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나타낸다.
4분기에는 코로나 극복과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지만 변이출몰과 5차 대유행 가능성, 각종 경제 불안요소 등이 산재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1.3p 하락한 56.7을 기록했다. 연 가구소득별로는 2400만원 미만이 7.4p 내려 가장 크게 하락했고 3600만~4800만원 미만(-5.4p)과 2400만~3600만원 미만(- 4.1p)이 뒤를 이었다.
전분기 하락세를 보였던 '고용상황전망지수'는 9.6p 오른 85.6로 반등했고 '순자산지수'도 2.3p 늘어난 98로 조사됐다. 반면 '물가예상지수'는 0.4p 소폭 하락한 132.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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