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에게 피해자 집 주소를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 A씨가 제3자 통해 집 주소를 파악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했다.
27일 경찰청 국사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 조사 과정에서 제3자를 통해 피해자 집 주소를 알아냈단 진술을 확보한 뒤 공범에 대해 수사 중이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공범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다만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다"고 말했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
앞서 송파경찰서는 지난 23일 A 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전기통신사업법,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8일 이석준에게 의뢰를 받고 신변보호를 받던 이석준의 전 여자친구 B 씨의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B 씨의 주소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개인정보를 빼돌린 정황을 파악하고 위치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석준은 B 씨의 주소가 바뀐 것을 알게 되자 A 씨에게 50만원을 주고 새로운 주소를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석준은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B 씨의 집에 침입, 흉기를 휘둘러 B 씨의 어머니(49)를 살해하고, 남동생(13)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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