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권중순 대전시의장이 내년에 의회에 정책지원관과 시민소통담당관 도입을 추진한다.
특히 "때가 되면 출마선언" 의중을 밝혀 지방선거 도전 의지도 보였다.
권 의장은 27일 올해 의정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도 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천명했다.
27일 권중순 대전시의장은 대전시의회에서 올해 의정성과와 내년도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대전시의회] 2021.12.27 nn0416@newspim.com |
권 의장은 "의회 내년 가장 큰 변화는 시의회 사무처 직원 임용권을 시의회 의장이 갖게 되는 것인데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도 마찬가지"라며 의회운영 권한 강화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의회 사무처 직원 인사권이 의회 의장에 부여된다. 대전시의회도 올해 이를 위한 정책마련에 힘써왔다.
이중 정책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되는 정책지원관은 의원 수의 1/2 내에서 충원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대전시의회는 이를 위해 제262회 정례회에서 인사권 독립과 관련한 자치법규 23개를 통과시켰다.
이어 권 의장은 시민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사무처 정원을 현 88명에서 97명으로 늘린다고도 밝혔다. 권 의장은 "시민소통 기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해 시민소통담당관의 신설과 의회사무처 정원을 증가하는 조례안을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의장은 지방자치법의 한계를 지적했다. 권 의장은 "지방의회의 조직편성권과 예산편성권은 지방지치법에서 제외돼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는 것이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숙제"라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충청권 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의 지속적인 의견 교류로 실질적인 인사권 독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의장은 내년 지방선거 선출직 출마 의지도 내비쳤다. 3선 시의원인 권 의장은 현재 중구청장 출마설이 무성하다.
권 의장은 이날 "현재로써는 대전시의장으로 역할과 책무에 충실할 뿐이다.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찾아올 것이고 선택은 그때 하면 될 것"이라며 출마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단 "우선 대선에 집중하고 때가 되면 능력에 맞는 부분에 출마선언 하겠다"고 덧붙였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