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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미에 3년간 4754억 투자…'구미형 일자리' 187명 고용

기사등록 : 2021-12-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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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 의결
광주·밀양·횡성·군산·부산 이어 여섯번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경상북도 구미가 여섯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구미에는 LG화학이 3년간 4754억원을 투자,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18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제5차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열어 '경북 구미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경제주체간 고용, 투자, 복리 후생 등 분야 합의에 기반한 사업이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 밀양, 횡성, 군산, 부산에 이은 여섯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다.

LG 트윈타워 [사진=LG]

LG화학이 자회사로 LG BCM(Battery Core Material)을 설립하고 앞으로 3년간 4754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신규 고용규모는 187명이다.

그동안 구미 노·사·민·정은 장기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투자·고용계획 등을 구체화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신청했다.

구미형 지역일자리의 상생 요소는LG BCM은 협력기업에게 안전설비·분석 장비를 지원하고 구미제5국가산단 내 ESG펀드(LG화학 100억원 출자)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마이스터고, 폴리텍, 금오공대 등 지역 교육기관과 전문 교육과정, 장학제도 운영 협약 체결 등을 실시한다. 또 적정 임금 합의, 노사 분규 자제, 노사 갈등 발생시 합리적 해결과 분규 최소화를 위한 갈등조정위원회 설치 등도 이뤄졌다. 국가산단 임대료 50년간 무상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

구미형 지역일자리는 '2030 차세대 이차전지 1등 국가' 비전 선포 이후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이루어지는 대규모 투자로서 양극재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능력이 6만톤 수준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구미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합의를 기반으로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 투자가 이루어져 고용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핵심소재의 안정적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미형 일자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진행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지역도 긴밀히 소통해 운영상 애로 사항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의위에서는 밀양형 일자리 추진상황 보고, 횡성형 일자리 추진상황 보고, 횡성형 일자리 사업내용 변경 안건도 함께 논의됐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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