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일을 맞아 "설날 때까지는 (계속) 병원에 계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심의위원회에서 사면에 대한 동의를 했다는 것은 기존 건강상태보다 다른 사항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아무튼 건강 상태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굉장히 악화돼 있다. 이 정도로 알고 있고 대단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2022년 새해를 맞아 오는 31일자로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일반 형사범 등 3094명을 특별사면·감형·복권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1.12.24 mironj19@newspim.com |
조 후보는 '사면 이후에도 최소한 2월 2일까지는 그대로 입원해서 치료를 받느냐'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 의사 소견이 6주간 더 치료가 필요하다고 나왔다"며 "그렇게 따지면 설날 때까지는 계시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현재 병원에서 병을 치료하는 게 급선무"라며 "그러면 아마 대통령께서 병환을 치료할 때까지는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희들은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성탄절을 맞아 박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 복권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0시)를 맞아 석방 조치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석방 이후에도 계속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후보는 이날 자정(0시) 석방 이후 카메라 앞에 얼굴을 비출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직 잘 모르겠다, 사실은"이라며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서 지난번 같이 대리로 어떤 입장을 밝히실지 그 내용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아무튼 어제부터 주변에 축하 화환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아마 1000여 개 이상 들어올 것"이라고 말헀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내넌 대선 관련 메시지를 낼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 정치적인 면으로 상당히 꼬여 있는 상태인데 윤석열 후보가 지금 그대로 가져가면 아마 메시지를 아예 안 내실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라며 "침묵을 그대로 일관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그렇게 되면 윤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후보는 그러면서 "침묵은 지키고 있는데 박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 이렇게 나올 경 그에 대한 직격타는 윤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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