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1-12-30 09:43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일을 맞아 "설날 때까지는 (계속) 병원에 계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심의위원회에서 사면에 대한 동의를 했다는 것은 기존 건강상태보다 다른 사항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아무튼 건강 상태가, 외부로 흘러나오는 얘기로는 굉장히 악화돼 있다. 이 정도로 알고 있고 대단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지금 현재 병원에서 병을 치료하는 게 급선무"라며 "그러면 아마 대통령께서 병환을 치료할 때까지는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 말씀을 하셨으니까 저희들은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성탄절을 맞아 박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 복권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0시)를 맞아 석방 조치된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석방 이후에도 계속 입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내넌 대선 관련 메시지를 낼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에서 정치적인 면으로 상당히 꼬여 있는 상태인데 윤석열 후보가 지금 그대로 가져가면 아마 메시지를 아예 안 내실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라며 "침묵을 그대로 일관되게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그렇게 되면 윤 후보 쪽이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후보는 그러면서 "침묵은 지키고 있는데 박 대통령의 병환이 굉장히 안 좋다. 이렇게 나올 경 그에 대한 직격타는 윤 후보가 맞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