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골프리조트 회장의 아들 권모 씨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원호 부장검사)는 30일 권 씨와 그의 비서 성모 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수십명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권모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11 pangbin@newspim.com |
앞서 권 씨는 지난 8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본인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권 씨가 소지한 영상은 수백 개로 피해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는 또 마약성 약물을 복용하고, 일부 여성들에게 권유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권 씨는 경기도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권 씨와 성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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