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면 확진자와 접촉하더라도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 이후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 자가격리자 관리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추가 접종한 지 12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확진자를 접촉해도 자가격리 의무를 적용받지 않게 된다.
다만 이들은 열흘 간 공공장소에서 차단효과가 일정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확진자를 접촉한 시점부터 닷새 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120일이 지난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하면 자가격리를 하되, 그 기간이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10일간의 격리 의무를 지게된다.
안드레아 코스타 보건부 차관은 "정부 정책에 따라 백신을 맞은 시민들에게는 좀 유연한 규칙을 적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하고 쇼핑하는 로마 주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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