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45.5%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출전 후보 윤곽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데다 행정가보다는 정치인의 이미지가 강한 이들이 거론돼 아직까지 오세훈 시장이 속해 있는 국민의힘 쪽으로 지지도가 기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4명에게 정당지지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이 45.5%, 민주당 32.8%였다.
이어 정의당 3.8%, 국민의당 3.5%, 열린민주당 1.1%, 기타정당 1.3%, 지지정당없음 10.9%, 모름 1.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12.7%p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6.8%, 민주당 34.5%였고 여성은 국민의힘 44.4%, 민주당 31.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봤을 때도 강북동권의 국민의힘 지지도가 42.6%, 강북서권은 44.8%, 강남동권은 51.2%, 강남서권은 45%로 서울 전 지역에서 높았다.
강성철 코리아정보리서치 이사는 "서울시장 정당지지도 또한 대선 정당지지도의 흐름을 따라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높게 나왔다"면서도 "다만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대통령과 달리 시민들이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가 강한 후보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경우가 많다"며 "정치인 이미지가 강한 후보가 다수 거론되는 민주당보다 오세훈 시장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게 나왔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의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12월 28~29일 이틀간 유무선 병행방식(휴대전화 가상번호 76%, 유선RDD 자동응답 방식 24%)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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