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부산 방문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번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적인 정책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4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청년실업, 기후문제 등을 포함해 앞서 내놓은 디지털 대전환 공약과 관련된 실질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22.01.02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신년 기자회견을 계획하면서 경제 성장과 비전을 상징할 만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아차 공장을 택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과 위주의 정책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번주 후반부에는 경제 분야에 대한 세부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할 만한 실질적인 정책과 구상 계획을 내놓는 분위기다. 또 각종 방송 인터뷰 출연을 통해 정책 기조와 이미지를 굳히고 국민과의 소통에 나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한 새해를 기점으로 민생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2022.01.02 leehs@newspim.com |
윤 후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추진을 약속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의 문제를 지적하며 기존과 차별화 된 방향으로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을 직접 만나 간담회를 갖고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료와 공과금을 대출해주고 거치 기간 이후 임대료 사용 사실이 확인되면 대출금 중 50%를 변제해주겠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를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놨다.
새해 첫 날, 선대위 신년 인사회에서 구두를 벗고 큰 절을 올리며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윤 후보는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께 공약을 매일 하나씩 공개할 계획"이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삶은 어떻게 변화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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