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고 고객가치 중심의 지속성장을 달성하자고 밝혔다. 이를 위한 5가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 없이 LG화학은 존재할 수 없다"며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간 우리는 실행과 성장이라는 목표 속에서 창사 이래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함께 주도해 왔다"면서 "변화를 피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해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지속가능성 중심 전환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 5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코로나 19 및 기후변화 규제 등으로 인해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폭등이 이어지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프로젝트A+를 지속 실행해 오퍼레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계획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과 관련 지속가능성 사업, 전지재료 사업, 신약 사업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2021.01.20 yunyun@newspim.com |
신 부회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리사이클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고객 및 시장 발굴, 양산 역량 확보, 미래 기술 확보 등 전방위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지속가능성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자"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탑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고객의 니즈를 직접 듣고 대응하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한다"며 "리사이클 메탈을 포함한 다양한 메탈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민하고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혁신 신약은 오랜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진입했지만 상업화를 위한 역량은 아직 강화가 필요하다"며 "후기 임상 과제를 도입해 글로벌 신약 상업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의 기반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닦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지속가능성 부분에 대해선 "선제적인 글로벌 ESG 리더십 확보를 위해 2030년 탄소중립성장, 2050년 넷 제로(Net-Zero)로 탄소 감축 목표 상향을 검토 중"이라며 "화학 산업에서는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의식 자체를 지속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자"며 "올해 내로 구축될 LCA(Life Cycle Assessmnet)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사회와 소통해 우리의 탄소 경쟁력을 사업 경쟁력으로 연계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의 탄소 경쟁력까지 동반 확보하자"고 말했다.
네번째 과제인 고객가치 혁신 관련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자"며 "품질 우선순위를 환경안전 수준으로 격상하고 모든 사업 운영에 있어서 품질을 가장 우선으로 고민하고 지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글로벌 펀더멘털 역량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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