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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석열, 김종인 '쇄신 선언'에 일정 중단...이준석은 복귀 시사

기사등록 : 2022-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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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선대위 전면 구조조정"
尹, 개편 회의 위한 일정 잠정 중단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은지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선대위 전면 쇄신 방침을 밝히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선대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이준석 대표가 요구해왔던 '6본부장 사퇴'에 대해서도 구조 조정 의사를 밝힌 만큼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또한 점쳐지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대표, 김 총괄선대위원장, 윤석열 대선 후보. 2021.12.07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서 전체를 구조조정하고 개편을 잘 할 것"이라며 "선대위를 전반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일반 국민 여론이 너무나도, 선대위에 압박을 가하는 여론이 강제 했기 때문에 국민 정서에 맞게 선대위를 개편해야만 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선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현재 이후의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며 "추후 일정이 재개되는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연초에 나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선대위 개편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그것도 어느 정도 영향 미쳤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의견도 선대위 개편에 반영된 거냐는 물음엔 "선대위 과정에서 이 대표와도 일부 의논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 이후 이 대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당대표로서 당이 전반적인 체제를 총동원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 지닌 게 이준석 대표"라며 "그 이상의 다른 얘기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선대위 모두 발언을 통해서도 "국민의힘의 선대위가 반드시 윤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데 모든 역량을 경주해야 한다"며 "누차 강조했지만 조금이라도 일반 국민에게 빈축을 사는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유의해주길 바라고 모두가 일치 단결해 한 목소리를 내는 데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주문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후보의 일정 취소가 선대위 개편 회의 때문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와 관련된 것"이라며 "후보도 지금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비상하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스러운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2.01.03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또한 선대위 쇄신을 밝히는 과정에서 윤 후보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에게 사전에 선대위 개편 동의를 구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내가 판단한 기준에 의해 내가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후보한테 이야기를 들어봐야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유치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대표도 선대위 전면 쇄신 소식에 복귀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각자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한 하루라고 생각한다. 모든 구성원들이 엄중한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면서 "복귀는 없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어 "저 역시도 오늘 많은 고민을 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본다. 오후 2시 예정된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며 "여러 상황 대해서 여러 경로를 보고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에 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당과 선대위의 전략 자체에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조력을 받으면 당연히 국민의 신뢰를 받는 후보기 때문에 상당한 지지세를 수치상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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