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과 관련 "제가 2030의 마음을 세심히 읽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하게 인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2.01.03 leehs@newspim.com |
윤 후보는 신지예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영입,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직책 사퇴 등으로 인한 이대남(20대 남성)의 반발 등 지지율 하락에 직면해왔다.
윤 후보는 "저는 출마선언을 하며 청년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다고 약속했다"며 "시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돌이켜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며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특히 "젠더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며 "대통령은 사회갈등을 증폭하는 것이 아니라 조정하고 치유해야 한다"고 자조했다.
윤 후보는 "그것이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대선후보로 나선 큰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쇄신에 대한 고민을 위해 향후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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