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담당 수장이 교체됐다. AI와 메타버스는 모빌리티, OTT, 보안 등 신사업을 SK스퀘어로 떼어낸 SK텔레콤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사업이다.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자로 이상호 SK텔레콤 커머스사업부장과 양맹석 SK메타버스사업담당을 각각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메타버스컴퍼니(CO)장으로 임명했다.
[로고=SK텔레콤] |
기존에 CTO와 메타버스CO장을 맡고 있던 김윤 T3K장과 전진수 CO장이 최근 퇴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신임 CTO는 카이스트(KAIST)에서 자연어처리 석사와 음성처리 박사학위를 받은 AI 기술 전문가로 NHN, 카카오를 거쳐 지난 2016년 SK플래닛 CTO로 선임되며 SK와 인연을 맺었다. SK텔레콤에서는 AI 스피커인 '누구(NUGU)'의 개발을 주도했다. 이 신임 CTO는 당분간 11번가 대표직과 SK텔레콤 CTO직을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신임 메타버스CO장은 지난 1996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여년간 SK텔레콤의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 2019년부터는 5GX서비스 사업담당을 맡으며 메타버스의 전신인 혼합현실(MR) 사업과 클라우드 게임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퇴사한 전진수 CO장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개발의 주역이다. 전 전 CO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으로 옮기거나 창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다. 애플 출신의 김윤 전 CTO는 당분간 SK텔레콤의 기술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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