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텐센트 3조 5885억 위안, 귀주모태 2조 5752억 위안, 알리바바 2조 532억 위안'
중국 2021년 중국 상장사(본토 A주, 홍킁 증시, 미국 증시 포함) 500강 기업의 랭킹 1~3위에서 정보 기술 인터넷 게임 기업 텐센트가 1위를 차지했다.
고량주(백주) 기업 귀주모태(구이저우마오타이)는 정부 집중 제재를 받아온 전자상거래 인터넷 기술기업 알리바바를 제치고 상장사 500강 순위 2위에 등극했다.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이 각각 4, 5위에 올랐고 리튬 배터리 영덕시대가 무려 9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7~10위에는 초상은행 메이퇀 농업은행 중국평안이 이름을 올렸다.
4일 펑파이 신문은 둥팡재부 통계를 인용, 영덕시대 순위가 9단계나 뛰어오르는 등 500강 랭킹의 상위권 순위 변화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1년 중국 500강 상장 기업 분석 결과 특기할 만한 사항 중 하나는 알리바바 핀둬둬 텐센트 메이퇀 등 인터넷 기술기업(빅테크)과 부동산 대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대폭 감소한 것이라고 펑파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1.04 chk@newspim.com |
중국평안 항서제약 금용위 중국인수(중국생명) 해천미업 등 전통적인 중국 우량주들도 대체로 기업 랭킹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전반적으로 시가총액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미국 기술제재 속에서 중국 반도체 굴기가 맹렬하게 진행된 가운데 중신궈지(中芯国际, 32위), 리쉰정밀(立讯精密,40위), 웨얼고빈(韦尔股份, 56위) 등을 비롯한 수십개 반도체 기업이 500강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관련, 4일 SV인베스트먼트 고영화 중국 고문은 2021년 한해도 중국은 반도체 기술 자강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총력을 쏟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언제 '대륙의 실수(샤오미)' 와 같은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2021년 500강 기업의 총 시가는 80조 위안으로 2020년 86조 위안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500강 기업 진입 문턱은 416억 위안으로 2020년에 비해 30억 위안 증가했다.
시가 총액 2조 위안이 넘은 회사는 텐센트와 귀주모태, 알리바바 3개 사였고, 시총 1조 위안을 넘은 회사는 9개 사로 2020년에 비해 3개사가 줄어들었다.
인터넷 대기업 반독점 규제 강화 등 당국의 '빅테크 때리기'에도 불구하고 500강 기업에는 여전히 정보기술 분야가 91개사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전기 전자 과기 공업분야 또한 64개 기업으로 정보기술 분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펑파이 신문은 중국 500강 기업들이 고용하고 있는 종업원 수가 모두 1825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